도라에몽) 번역가들이 손 놔버렸던 에피소드
본문
이슬이네 놀러가려고 했으나 퉁퉁이랑 비실이한테 잘못 걸려 쫓기게 된 진구.
도라에몽으로부터 말잇기 변신 사탕을 받아 위기를 해쳐나가려고 한다.
원작에서 이 도구의 성능은 처음 본 물체로 변한 다음 끝말잇기를 하며 변신하는 것.
하지만 일본어와 한국어는 명칭이 다른 단어가 많았던 관계로
글자 수가 같은 단어로 두 번 변신 하고 글자 수가 다른 단어로 다시 두 번 변신하는 도구로 현지화 했다.
예시 : 고릴라(3) -> 고양이(3) -> 사자(2) -> 하마(2) -> 개(1) -> 꿩(1)
진구의 계획은 엄마 -> 배게 -> 라디오 -> 왕자님이 돼서 이슬이네에 놀러가는 것.
(원문 기준 마마 -> 마쿠라 -> 라지오 -> 오우지)
이 뒤 이것저것 변하며 수난을 겪는 게 이번 에피소드인데
아빠(파파)
엄마를 봐야하는데 아빠를 봐버렸다.
팬더(파ㄴ다)
적당한 말을 못찾다 결국 이슬이네까지 와버렸는데
이슬이 엄마가 문을 열자 당황해서 변신 (원문은 뭐라고 했길래 판다가 나왔는지 모르겠네.)
더빙판도 이건 뾰족한 수를 못 찾았는지 어영부영 넘김.
줄줄이 떡 (다ㅇ고)
일단 도망치고 다시 궁리중
오랑우탄 (고릴라)
라디오 (라지오)
왕자님 (오우지)
어찌어찌 성공
그렇게 이슬이네에 찾아갔으나 공을 밟고 넘어짐.
탱탱볼 (?)
왜 이런 곳에 탱탱볼이 있냐고 중얼거리니까 변신했는데
원문 기준 이 공 이름이 "지"(오우"지") 아님 "마"(오우지 사"마")로 시작하는듯
일이 꼬이기 시작한 진구 어떻게든 수습하려 하는데
다람쥐 (리스)
롤러보드 (스케이트 보도)
도라에몽 (도라에몽)
스케이트 보드가 된 상태에서 도라에몽을 외치다 그대로 도라에몽으로 변하고 만다.
당황하는 진구
일본식 끝말잇기는 ん(ン)끝나는 단어가 나오면 끝난다. 왜냐하면 ん(ン)로 시작하는 단어가 없기 때문
그리고 도라에몽은ドラえも"ん"이라 쓴다. 즉 더 이상 변신이 불가능하단 얘기다.
진구는 도라에몽을 붙들고 부탁하지만
괜히 이런 얼큰이에 숏다리는 싫다는 사족을 붙이는 바람에 화만 돋구고 만다.
진구는 화가 난 도라에몽을 달래려 쫓아가지만 늘 그러하듯 또 계단에서 구른다.
그러한 도라에몽(진구)을 보며 왜 진구 같은 짓을 하냐고 묻는 엄마와 서러워하는 진구를 보여주며 마무리.
일본식 끝말잇기를 억지로 현지화하려고 해서 그런가어릴 때 보면서 이해가 잘 안갔던 에피로 기억함.
그래서 그런가 지들도 억지라 생각했는지 이 에피는 잘 방영 안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