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 만화 e북 사다 보면 가끔 이게 진짜 정식판 맞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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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깔끔하고 화질 좋게 만든 e북이 훨씬 많겠지만
차라리 일판 e북을 사서 보는 게 나은 경우도 분명히 있어서 가끔 서글퍼짐.
그 좋은 예시 중 하나가
워낙 상태가 개판이라 무려 꺼라위키에까지 언급된 [후지야마는 사춘기] 되시겠다.
엄연히 돈 주고 산 e북인데
포토샵 막 익힌 초짜가 식질한 것 같은 안내판 문구는 일단 접어 두더라도
2장 이어붙인 부분 단차 틀어진 게 눈에 거슬리고
결정적으로 칼라 색감이 막눈으로 봐도 확 차이남.
일웹에서 무료 1화분 대충 검색해서 캡쳐한 짤인데
화질구지지만 종이책 2장 이어붙인 부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음.
단차 안 맞는 건 작품 내내 신경이 쓰이는데
작품 내에서 나름 꽤 임팩트 있는 부분이라 2장 이어붙인 컷신인데
넥타이 보면 알겠지만 좀 심각하게 어색해서 분위기 확 깸.
뭐 저 정도면 대강 허용범위 아니냐고?
캡쳐본의 메뉴 슬라이드 부분 때문에 결정적으로 거지같은 부분이 가려져서 그럼.
e북 리더의 같은 장면을 사진으로 찍은 건데 진짜 어이없을 정도로 개판이란 걸 알 수 있다.
이쯤 되면 원본 파일은 밥 말아 먹은 지 오래고
그냥 종이책 대충 스캔한 다음 대강 잘라붙인 거 아니냐는 킹리적 갓심이 들 수밖에 없음.
작품 연재 당시 몇 화 봤을 때 나름 볼 만하다 싶어서
e북 나온 거 알고 아무 의심 없이 구매한 건데 진짜 돈 아깝더라.
옆동네 외노자 좀 오래 하다 와서 만화책 정도 보는 게 어렵진 않지만
아무리 외국어를 좀 한다 하더라도 모국어만큼 술술 읽히는 건 당연히 아니고
결정적으로 그놈의 세로쓰기 ㄹㅇ 가독성 개같아서 피로도 차이가 확 나기 떔에
어지간하면 한국어판 사려고 하고 있는데
가끔 이런 거 볼 때마다 구매의욕이 짜게 식는 게 넘모 슬픔.
요새 e북 시장이 계속 커지는지
아주 오래 전 틀딱들 모스트픽이었던 고대유물급 만화책들도 e북 화 많이 되고 있던데
하나같이 상태들이 별로라서 더욱 더 아쉽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