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다. 오히려 그 역사는 무척 짧다.
18세기 까지 황소들이 밭을 가는게 대부분이었다."
"흔히 덩치 큰 말들이 밭을 갈았으리라 생각하지만,
덩치 큰 말들의 등장은 적어도 17세기 후반부터 이어진,
품종 개량을 거치면서 시작됐다.
그 전까지 유럽의 말들도 조랑말 수준이었다."
"밭가는 말로 알려진,
샤이어란 품종도 역사적으로 따지면 500년도 안 된
품종이기도 하고."
"여튼, 말이 황소를 대체하기 시작한 건
19세기 부터다.
괜히, 중세 유럽의 밭을 재는 단위가
황소의 두 마리가 하룻동안 밭을 가는 단위인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