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레이싱 게임들 조작키를 보면 약간 이상한 느낌이 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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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까지 나온 수많은 레이싱 게임들을 보면 조작법이 거의 대부분이
듀얼쇼크 기준으로 X가 엑셀, ㅁ가 브레이크임
비단 PS2 시절 말고도 짤의 그란 투리스모 5처럼 PS3 초창기까지만 해도 이런 조작법 가지고 있는 게임들이 꽤 있었음
이게 왜 요새는 이상하게 보이냐면
지금 나오는 레이싱 게임들은 절대다수가 L2가 브레이크, R2가 엑셀임. 핸드브레이크는 ㅁ냐 ㅇ냐로 다르긴 하는데 이 두 개는 무조건 지킴
게임 컨트롤러를 잡아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렇게 배치하면 액셀은 오른쪽 검지로, 브레이크는 왼쪽 검지로 동시에 컨트롤이 가능하기 때문에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던가 아님 드리프트를 해야 한다던가 같이 세밀한 조작을 매우 쉽게 하는 것이 가능함. 그냥 반대편 손가락 깔짝 해주면 되니까
근데 저 시절처럼 X가 엑셀, ㅁ가 브레이크면 저 두 조작을 오른손 엄지 하나만으로 다 해야 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급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던가 하는 순간이 오면 방금 전 까지만 해도 엑셀 누르던 손가락 떼고 브레이크로 옮겨서 눌러야 하기 때문에 약간 번거로운 부분이 있음
뭐 저 시절에는 거의 표준 처럼 굳어진 거 보면 나름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저때도 L2 R2 버튼은 있었는데 왜 그건 안 한 건지 신기하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