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사실 피해자 뿐이었던 헤라클레스의 리라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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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는 과거 자신에게 음악을 가르켜준 리라 선생을 쳐죽인 적이 있었는데
사실 이 스토리는 그 내막을 알아야 한다.
사실 헤라클레스는 리라 선생이 욕을 하자마자 바로 죽인게 아니라,
리라 선생의 욕을 한참동안 꾹 참고 듣고 있다가 한대 쳐버렸는데 그만 힘이 너무 세서 죽어버린 것
심지어 그 욕의 수위도 말도안되게 높아서 애비애미없는 자식이라느니, 탁란 같은 추잡한 출생이라느니 같은 식의 패드립을 1시간이나 계속 했다
딱 그것 뿐이었다면 리라 선생이 사실상 자1살행위를 한 게 되어버리지만... 문제는 여기서 헤라클레스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헤라클레스는 최강의 힘과 전투 기술, 다재다능과 지능과 정신력을 겸비한 영웅이지만 음악만큼은 못 하는 수준을 넘어 무슨 황천의 지옥 같은 권능에 가까웠다.
어느 전승에서 헤라클레스들이 노래를 부르자 그 강력한 스팀팔로스의 청동 새들은 삶의 의욕을 상실하고 집단 자살을 시도했던 적이 있고,
또다른 전승에서 켄타우르스가 융숭히 대접해주자 보답으로 음악을 연주했더니 켄타우루스들이 그대로 미쳐 날뛰며 헤라클레스를 죽이려 든 적도 있다.
즉 사실 자1살 안하고 1시간이나 버틴 음악 선생이야말로 보통 초인이 아니었던 것...
헤라클레스가 음악을 부르는 곳에는 언제나 피와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