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협전) 최악의 미치광이
본문
작중 "이상"을 목표로 하는 인물들은 내로남불이거나 그나마 "안될거 아는데 그래도 해야지"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미쳐있는것이 확실한 인물.
20년 전의 원한으로 자신이 변했다고 증오하면서,
미친짓을 저질러서 만든 원한덩어리를 십수년간 악의적으로 방치한 점에서 압도적 1위.
가끔 드러나는 인간적, 자기희생적 면모가 오히려 저런 광기와 대비되어서,
좋은 이미지를 남기기는커녕 나쁜 이미지만 증폭됨.
납득할만한 원한이 있고, 연출뽕이 있음에도 뽕이 빠지는 순간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지"인 인물.
비극적인 과거로 은원에 묶여있지만 심지가 강하고 세상을 위하는 인물을 그리려했다면 솔직히 실패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