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승들이 객잔에서 음식 주문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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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십시오!"
점소이가 크게 외쳤다. 이 객잔에 들어온 후 한 번도 듣지 못한 긴장 마저 느껴지는 소리였다.
그것에 세 사람은 입구를 바라봤다. 그리고 놀란 얼굴을 만들었다.
"...소림."
객잔에 들어서는 것은 민머리가 반짝거리는 네 사람의 스님이었다.
하나 같이 젊은 청년들. 거기에 느껴지는 내력까지 웅혼했으니, 소림이 아니고서야 설명이 되지 않는 것이다.
가장 앞서 들어와 자리에 앉는, 머리로 바위를 깨버릴 것 같은 각진 두상의 스님.
"...권룡 일운."
당화서의 당초 목적인 일운이 그곳에 있었다.
그들이 들어서자 객잔에 정적이 내리 앉았다.
그에 따라 세 사람의 분위기 또한 경직되던 중, 자리에 앉은 일운이 손을 들었다.
"이보시오. 점소이. 동파육 한 접시 주시겠소?"
그렇지 않아도 조용한 객잔은 정말 숨소리조차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그리 말하고 멈칫.
일운은 입술을 달싹이며 무언가를 고민하더니 이내 한 마디를 덧붙였다.
"...아, 고기는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