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지 마. 기도, 신경, 경동맥. 모두 피해서 찔렀으니까. 하지만 손이 조금이라도 움직인다면…….”
“힉……!”
“이해하겠어? 자기 피에 익사하던지, 평생 병원신세를 지게 될거라고?”
찔린 선배의 얼굴에 공포가 흘러넘친다. 동료들도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했다.
이치로도 패닉 상태였다. 뭐가 뭔지 전혀 이해가 안 갔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미소녀 전학생과 데이트 하며 걷고 있었을 텐데. 그 미소녀가 나이프로 사람을 찔러죽이려 하고있다. 거기다 뭐랄까……손놀림이 익숙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