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화천광골 고송심중 feat.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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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는 종류에 무관하게 핵산(DNA건 RNA건)의 코드가 단백질로 번역이 돼야 살아갈 수 있다
원본 핵산 > 복제 핵산 > 단백질로 이어지는 이 공통과정을 센트럴도그마(에바하곤 상관없음)라고 부르며
복제 핵산을 단백질로 바꾸는게 리보솜이다
세균같은 원핵세포는 50+30의 경장갑 버전, 사람같은 진핵세포는 60+40의 중장갑 버전을 채택하고 있는데
"그럼 경장갑 리보솜만 골라서 조지면 세균감염이 해결되겠구나!" 라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약이 있으니
바로 자이복스 라는 상표명의 30s억제제 리네졸리드다
그런데 그만 하나 깜빡한게 있었으니
진핵세포라 해도 그 안에 들어있는 미토콘드리아는 50+30의 경장갑 리보솜을 쓴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리네졸리드는 뇌혈관 장벽 투과율도 좋고
멸균+살균+정균 효과도 만점인데다 뒤끝작렬 철옹성 감염병인 내성결핵에까지 쓰이는 우수한 항생제지만
골수와 신경에 매우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어서
"환자랑 균을 모두 서서히 죽이는 약"으로 악명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