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복귀로 혼란해진 조선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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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가까운 여정 끝에 복귀한 통신사 일행
근데 정사와 부사가 완전히 다른 보고를 올린다
정사 황윤길(서인): 풍신수길(도요토미 히데요시)은 위험한 인물이니 속히 대비를 해야합니다
부사 김성일(동인): 정사는 겁을 먹은 것일 뿐 그 놈들이 보여준 건 허세에 불과합니다
덕분에 조정 전체가 혼란에 빠짐
"어쩌자고 그리 장담을 하셨습니까"
"만에 하나 왜변이 일어나면 목이 몇 개라도 책임을 질 수 없다는 거 잘 아시지않습니까" 라고 우려함
김성일은 "사람 셋만 모여도 없는 호랑이를 만든다는데 지금 벌써 소문이 나서 하삼도의 백성들이 북쪽으로 피난을 가고 있습니다"라며 당장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인들은 당장 대비를 해야한다고 하는데
류성룡은 김성일의 의견에 동조했는지 "지금 황윤길의 말 몇마디에 백성들이 피난을 오고 있습니다. 신중해야합니다"면서 신중론을 꺼냄
이때는 북인 동인이 나뉜 상태가 아니어서 이산해도 류성룡의 의견에 동조함
하지만 서인들은 나중에 일이 터지면 책임을 어떻게 지겠냐면서 강경한 입장이다
사실 여기까진 익히 알려진 모습인데 실제로 선조는 전쟁 대비에 꽤 공을 들였음 왜군이 상상 이상으로 많아서 준비한 게 의미가 없어진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