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골목까지 파고든 ‘캠핑카 알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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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공영주차장입니다.
무료 주차장인데, 절반 이상을 캠핑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주차구역을 침범한 캠핑용 트레일러도 보입니다.
캠핑카 장기주차 문제를 보도한 지 2년이 지났는데 바뀐게 없습니다.
정작 나들이객은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갓길에다 차를 댑니다.
캠핑카들은 공영 주차장뿐만 아니라 인근 다리 아래 도로까지 점령했습니다.
그 중에는 이렇게 오래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차량들도 있습니다.
알박기가 기승을 부리자 청주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노상 공영주차장에도 요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후 도로 양쪽을 점령했던 장기 주차 캠핑카들은 사라졌습니다.
사라진 캠핑카들이 다시 모인 곳은 인근 주택가입니다.
주택가 골목을 돌아봤는데요.
이 인근에만 캠핑카 약 스무 대가 주차돼있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주차를 해놨는지, 곳곳엔 이렇게 먼지가 쌓여있고 거미줄도 쳐져 있습니다.
장기 주차 캠핑카를 위한 유료 주차장을 따로 만들었지만 이용률은 절반에 그칩니다.
매년 반복되는 캠핑카 "알박기 주차", 대책 뿐만 아니라 차주들의 인식 개선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