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게 씹덕들에게도 들어보면 익숙하다는 미국 코믹스의 클리셰
본문
미국의 아치 코믹스라는 코믹스에서 유래된 용어로 "베티와 베로니카(Betty and Veronica)"라는 용어가 있음
물론 비슷한 개념은 그보다 훨씬 오래 전 부터 있었지만, 본격적인 용어로 정립된 것은 이 작품이 최초
한 명의 남자를 두고 동시에 호감을 가진 두 명의 여자가 그리는 삼각관계를 뜻하는 용어인데, 단순히 여기서 끝나면 베티와 베로니카라고 부르는 게 아님
(왼쪽이 베로니카, 오른쪽이 베티)
베티와 베로니카가 단순한 삼각관계 클리셰에서 아예 따로 용어로 정립된 이유는 두 히로인의 차이 때문인데
베티는 주인공의 소꿉친구로 지낸 활기차고 사교성 있는흔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일상적이고 익숙한 타입의 히로인
베로니카는 주인공 학교로 전학온 거만한 재벌집 영애라는 흔히 볼 수 없는 비일상적이고 독특한 타입의 히로인
이렇게 서로 대립되는 특징을 가진 두 캐릭터가 주인공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야 베티와 베로니카라고 부름
사실 일본 서브컬쳐 쪽에서도 미연시부터 라노벨까지 이러한 구도는 옛날부터 지금까지 자주 찾아볼 수 있으니
어찌보면 세상 사람들 생각은 다 거기서 거기인 거 같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