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막장드라마의 조연.jpg
본문
제인에어에는
남주인공 로체스터의 가문에서 시녀장 정도 위치인
중년의 시녀 앨리스 씨가 나온다.
로체스터 가문의 먼 친척이고, 로체스터가 귀찮아하는 딸아이 아델과
신참 가정교사 제인에게도 잘해준다.
하지만 제인과 로체스터가 결혼한다고 밝히자
갑자기 태도가 바뀐다.
중년부자와 평민 가정교사의 관계는
결코 제대로 된 것이 아니니 너도 정신차리라는
의미의 폭언을 날린 것.
제인은 잘해주던 앨리스의 독설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반감까지 느끼며 둘은 소원해진다.
독자도 잘해주던 앨리스의 참견에 결국 신분제를 맹신하는
꼰대처럼 느껴서 배신감을 느낀다.
그러나 후일 앨리스 씨의 조언은 300퍼센트 옳았다는
전개가 이어진다.
만약 엄청난 우연이 아니었다면 제인은 결혼식을 했는데도
인정받지 못한 미혼도 기혼도 아닌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이후의 충격적인 전개로 다들 잊게 되지만
앨리스 씨는 제인이 신세망칠까봐 자기도 목을 걸고
주인을 욕해가며 조언해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