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아카) 뭔가 착각하는 것 같은데, 걔네들은 내 친구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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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다랑 바쿠고는 나랑 친한 사이긴 하지만
언제까지나 친구일 뿐이고, 내가 좋아하는 건 오직 데쿠 군 뿐이야."
"그리고 데쿠 군을 좋아하는 이유는 물려받은 개성이 아니라
개성이 없음에도 목숨바쳐 남을 구하려는 훌륭한 사람이라서야."
"그동안 연락이 뜸하긴 했어도 연락이 아예 없었던 적은 없었어.
게다가 졸업하기 전까지만 해도 항상 붙어 다녔다고."
"설마 정말로 내가 6년 동안 데쿠군에게
아무런 연락을 하지도, 받지도 않았다고 생각해?"
"애초에 고작 몇 개의 컷이랑 대사로
그동안의 추억을 모두 부정해 버리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무엇보다, 나를 모욕하는 건 참아도 나를 빌미로
데쿠 군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짓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거야."
"알겠니, 씹새끼야?"
"작가새끼가 돼 가지고 앞장서서 분탕질 하지 말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