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의아이) 아카네가 정실인 이유
본문
(침대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는 아쿠아.)
아쿠아(회상): 나는 녹슨 철 같던 그녀의 피 냄새가 내 코를 찌르는 느낌을 잊지 못한다.
그 손에서 온기가 천천히 식어가던 느낌도... 잊지 못한다.
고로의 환영: 네가 그녀에게 먼저 경고했더라면...
네 목숨을 걸어서라도 그녀를 지키려 노력했더라면...
(꿈의 바깥에서 아쿠아가 나지막한 한마디를 내뱉는다.)
아쿠아: 아이...
(옆에서 지켜보던 아카네, 이것을 듣고 무언가를 떠올리기 시작한다.)
아카네: ......아이.
14년 전에 죽었던, 아쿠아가 최애했던 아이돌.
아이는 아쿠아와 같은 소속사의 일원이었고
아쿠아의 여동생은 아이가 속했던 그룹 B 코마치를 부활시켰어.
남매 모두 아이에게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어.
심리적 외상.
호시노 아쿠아는 어렸을 때 사건에 휘말렸어.
정신상담. 아이의 사망사건.
연관관계의 가능성이 있어.
남매는 사이토 미야코라는 이름의 이치고 프로덕션의 사장과 함께 살고 있어.
양부모. 생물학적 친부.
남매가 "호시노"의 성씨를 사용하는 이유.
아이의 성씨는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어.
(이어서 아카네가 지금리얼 현장에서 아쿠아에게 했었던 어떤 말을 회상한다.)
아카네(회상): 이를테면, 실제로는 아이에게 숨겨진 자식이 있었다던가... 이런 거.
(아카네가 다시 아쿠아를 본다.)
아쿠아: 아... 이...
(조금 뒤, 아쿠아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다. 그의 눈 앞에는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아카네가 있다.)
아쿠아: ...아카네, 왜 울고 있는 거야?
아카네: 방금, 아주 무서운 생각을 했어.
그런 일이, 만약 그게 사실이었다면, 너무나도 비극적이었을 테니까.
아무에게도 의지할 사람 없이, 혼자서 덩그러니 남겨졌을 테니까...
(아카네가 아쿠아를 껴안는다.)
아카네: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내가 항상 네 곁에 있어줄게.
무엇이라도 너를 아프게 한다면, 내가 그 고통을 덜어줄게.
아쿠아: ...그게 무슨 소리야?
아카네: 아무것도. 그저 지어낸 이야기야.
이렇게 아쿠아를 이해해주는 건
아카네밖에 없다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