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e) 세이버가 시로맘이 될 수밖에 없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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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랑 세이버의 인생이 닮은 것도 있지만 가징 결정적인건 시로의 인생의 시작에서 겪은 절망은 아르토리아의 인생 막바지에 겪은 절망과 같음.
적어도 자신이 선택한 길이고, 예정된 멸망이라 해도 자신이 직접 개입하고 있다가 터진 비극을 시로는 선택권도 주어지지 않은 어린 아이 시점에 비슷하게 겪어버림.
그러다보니 세이버 입장에선 시로에 대해 "그런 인생을 살 필요 없는 사람, 마땅히 인간적인 행복을 누리며 살아야 하는 사람"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고, 심지어 아처의 경우를 보면 시로는 그런 비극을 "살아가면서 셀 수도 없이 더 많이" 겪을 확률이 높음.
그런데 시로가 거기서 되돌릴 수 없다, 지금까지의 상처도 전부 나다, 나는 지금 이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나를 긍정한다는 선언을 해버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