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피시.

이름처럼 돌처럼 생긴 물고기다.

문제는 얘 독 있다. 그냥 독도 아니고 해상에서 제일 지독한 독 중 하나다.

이마빡에 유니콘마냥 독침이 돋아나 있어서 이거 밟았다간 순식간에 골로 가는 수가 있다.

신발 신어도 상관없다. 얘 침이 신발 밑창이고 당신 생명줄이고 다 뚫어버리니까.

심지어 유니콘처럼 생긴 주제에 처녀충도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인간죽어충이라고 해야지.

이 녀석이 진짜 양심없는 건 이마에 원샷원킬 죽창 달고서 이따위로 생겨먹었다.

실수로 밟기라도 하면 죽는데 안 밟기가 여자친구 만들기보다 더 어렵다.

대부분의 독 있는 생물은 이렇게 나 독 있다고 광고한다. 그래야 공격을 안 당하지.

근데 얘는 제발 밟으라고 벼르고 있는데 마젤란마냥 베놈데몬이 패시브다.

더더 어이없는 건 얘 주 서식지는 바다 밑바닥이다. 마치 정확히 인간만을 노리고 설계된 지뢰마냥 말이다.

무슨 기생수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