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소년 만화 중에서도 제일 이질적인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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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의 라데츠.
주인공의 형,
그것도 이복형도 뭣도 아닌 친 형인데,
첫 시작은 타락한 형제 클리셰 따르듯 악당으로 등장하다가 나중에 선역이 되는 줄 알았는데 손오공과 피콜로의 협공에죽어버려 중간보스로써만 퇴장하고 그 이후론 슈퍼까지 등장도, 비중도 일절 없음.
주인공의 친 형이라는 정말 엄청난 위치에 있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단역 악당 수준으로만 쓰여지다 쥐도 새도모르게 잊혀진 매우 특이한 케이스. 뭣보다 현 소년만화 클리셰 대부분을 정립한 드래곤볼에서 몇 안되는 클리셰 파괴적요소이기도 하다.
바로 직후에 나온 베지터는 사실상 손오공이랑 전혀 인연없는 남남이었음에도 현재 제2의 주인공급 인물이 되었단걸생각하면, 캐릭터 제작 과정에서 사실 라데츠가 살아남아 z전사가 되는 설정이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그걸 베지터가 주워먹게된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아님 그냥 조산명 선생이 형제 캐릭터에는 딱히 의미를 두는 타입이 아니었을지도.